[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가 5일(현지시간) 1만600달러 부근에서 정체된 듯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 종가(UTC 기준)가 향후 비트코인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5일 오전 10시 33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1.13% 오른 1만573.90달러를 가리켰다.
일별 차트는 비트코인이 전일 스피닝 톱 캔들(spinning-top candle) 패턴을 만들어 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금주 초 형성된 트라이앵글 브레이크아웃의 빛이 바랬으며 이날 UTC 종가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의미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캔들 고점 1만834달러 위에서 마감되는 것은 최근 저점 9320달러에서 시작된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암시한다. 또 비트코인이 8월 20일 만들어진 고점의 하향 패턴($1만956) 보다 높은 마감 가격을 기록할 경우 한층 신뢰할 만한 강세 부활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비트코인의 1만956달러 돌파가 확인되면 1만2000달러를 향한 추가 랠리의 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비트코인이 이날 스피닝 톱 캔들의 저점($1만378) 아래 마감될 경우 9320달러에서 시작된 최근 랠리는 끝나고 약세론자들이 다시 상황을 통제하게 될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이는 비트코인이 8월 22일 저점 975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일별 차트의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가 플러스 영역에 머물며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약세 패턴인 스피닝 톱 캔들이 나타난 것은 강세론자들의 피로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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