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횡보세로 정체된 움직임 지속…이날 UTC 종가가 향후 방향성에 중요
비트코인, 1.1% 내린 1만531달러…이더리움, 3.0% 하락한 172달러
XRP 1.6%, 비트코인캐시 3.4%, 라이트코인 4.8%, EOS 3.0%, 비트코인SV 2.6% ↓…테더 0.1%, 바이낸스코인 2.6%, 모네로 2.7%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5일(현지시간)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낙폭도 큰 폭은 아니지만 후장들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은 후장들어 하락 반전됐지만 1만500선 위에서 횡보세를 지속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내렸고, 톱100은 74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8분 기준 1만530.5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12% 내렸다. 이더리움은 3.02% 하락한 172.14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1.60%, 비트코인캐시 3.35%, 라이트코인 4.76%, EOS 3.00%, 비트코인SV가 2.59% 후퇴했다. 반면 테더는 0.06%, 바이낸스코인 2.59%, 모네로가 2.65% 상승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60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70.9%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일 오후 3시5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230달러가 내린 1만605달러를, 10월물은 240달러가 하락한 1만67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235달러가 후퇴한 1만790달러를 기록했다. 11월물은 거래가 없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두드러진 종목이 없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1만500달러 선에서 횡보를 지속했으며, 거래량도 전일과 비슷한 156억달러 수준으로 계속 부진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면서 이날 종가가 향후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선 일별 챠트상 전일 스피닝 톱 캔들(spinning-top candle)을 보여주며 주초 형성된 삼각 브레이크아웃 패턴이 약확됐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날 종가가 향후 움직임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의 챠트분석가는 이날 고점이 1만834달러를 상회할 경우, 최근 저점(9320달러)에서 시작된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고, 8월20일 고점(1만956달러)를 넘어선다면 1만2천선도 시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스피닝 톱 캔들의 저점(1만378달러)을 하회할 경우, 최근 랠리는 약화되며 약세 추세가 우세해질 수 있다고 덛붙였다.
크립토포테이토도 비트코인이 최근 50일 이동평균인 1만800달러를 한때 돌파한 후 지난 6월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 1만3880달러를 향해 상승을 계속할지, 아니면 현 수준에서 또 다른 저항선을 형성할지를 결정하기 전 잠시 쉬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2017년 3월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어서며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과 경쟁하기 보다는 마치 떨어지는 칼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피터 브랜트 역시 CCN에,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에게 절대 열세라는 주장을 계속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오르며 전일의 반등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1.41%(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1.30%, 나스닥지수는 1.75%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