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같은 암호화폐들은 스위스 국립은행(SNB)의 통화정책에 위협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토마스 조단 SNB 이사회 의장이 밝혔다.
6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조단 의장은 바젤대학 비즈니스·경제학부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리브라 같은 디지털 통화들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관리를 위한 잠재적 능력을 방해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스위스 프랑에 고정되는 경우 통화정책에 가해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조단은 “가격, 임금, 대출금이 스위스 프랑으로 책정되는 한 SNB는 통화정책을 통해 예금하는 사람들과 돈을 빌리는 사람들을 위한 인센티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중기적으로 가격 안정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단은 “그러나 외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이 스위스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우리 통화정책의 효율성은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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