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과 중국 위안화의 역상관관계가 지난주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블룸버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과 위안화의 30일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으며 이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의 여파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런던경제대학의 연구원이자 블록체인 닷 컴의 리서치 디렉터인 개릭 하일만은 “아시아인들은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때 다른 지역 거주자들 보다 비트코인 구입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증거가 있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그는 “후오비 등 주로 중국인들을 상대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따금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지불되는 프리미엄을 통해 그 증거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에 대한 중국의 영향을 둘러싼 추측은 무역전쟁과 경제 성장 둔화 등 위안화 가치를 약화시키는 요인들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일만은 역상관관계는 “미국 – 중국간 무역 관계 악화로 긴장이 고조됐던 4월과 5월에도 한층 분명히 나타났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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