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6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한 후 오후 들어 하락 종목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코인 중 5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6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381.8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54% 하락했고 장 출발 시점에 비해 약 500달러 하락했다.
이더리움 1.11%, XRP 1.34%, 비트코인캐시 0.29% 하락한 반면, 라이트코인 0.32%, EOS 0.12%, 비트코인SV 는0.83%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2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70.9%를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85달러 하락한 1만440달러, 10월물은 125달러 내린 1만570달러, 11월물은 225달러 하락해 1만520달러, 원월물인 12월물은 140달러 내려 1만6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한 후 오후 들어 하락 종목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전장까지 1만900 선에 근접하며 1만800 선을 견지하다가 후장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 1만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거래량은 여전히 180억달러 가까이 소폭 증가했다.
CCN에 따르면, 이번 주초 미국 노동절 휴일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휴장한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700달러나 올랐는데, CME 폐장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현상이 2019년 들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CME가 폐장하면 일반적으로 트레이더들이 일반 거래소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만 CME 폐장 자체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거래를 촉진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CCN은 지난 3일 비트코인이 단시간에 급등했던 것과 관련, 시장에서는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주식 판매 소식의 영향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면서, 반에크의 영향은 개인적으로 무시할 정도의 수준이며, 당시 비트코인의 반등은 주요 이동평균(MA) 이상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암호화폐 분석가 나엠 아슬람의 분석을 전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 ICE의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 백트(Bakkt)가 이달 23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 출범을 앞두고 이날 자체적인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백트가 그동안 준비해 온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이 올해 암호화폐 시장 상승세를 위한 주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갑했다. 다우지수는 0.45%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변동이 없으며, S&P500은 0.2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