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투자 운용사 반에크(VanEck)가 출시한 기관 투자가 대상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출시 첫 주 비트코인 4개분의 계약에 그쳤다고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전문가 알렉스 크루거가 입수한 반에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출시한 반에크의 비트코인 트러스트 144A 주식의 판매 금액은 총 4만1400달러로 나타났다.
반에크 측이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와 비슷한 상품이라고 발표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이 상품은 일정 자격을 갖춘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암호화폐 업계 변호사 제이크 처빈스키 등 일부 전문가들이 해당 상품은 비트코인 ETF로 오해할 소지가 있으나 다른 것이며, 6년 전 그레이스케일이 내놓은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꼭 닮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크루거는 기관 투자가들이 반에크의 비트코인 트러스트처럼 제한적인 비트코인 관련 상품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이처럼 저조한 실적은 수요가 많지 않은 상품을 좋지 않은 시기에 출시한 결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