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 100 중 8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9시 기준 1만110.54달러로 1.61%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27%, XRP 2.54%, 비트코인캐시 1.71%, 라이트코인 0.07%, EOS 1.96%, 비트코인SV 3.6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0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9.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기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30달러 상승한 1만90달러를, 10월물은 75달러 오른 1만225달러, 11월물은 285달러 상승해 1만485달러, 12월물은 20달러 내린 1만2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한 가운데 장 출발 시점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증가하고 있다.
전일 1만200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밤 사이 1만100 선으로 하락했고, 장 출발 시점에서 1만10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거래량은 여전히 160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바이낸스코인과 비트코인SV가 상대적으로 큰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1만달러 선까지 하락한 것이 최근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예상됐던 상황이라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상승세로 이어질 만큼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는 점에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이어지자 내년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닉 코트는 2020년 5월 비트코인의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까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의 매도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트레이더들은 이달 중 예정된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 백트(Bakkt)의 단기적 영향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