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제형 특파원]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비트코인 분석가 그룹이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의 최고치 기록 시점을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개발한 MVRV-z라는 지표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인 시장가치(MV)와 블록체인에서 마지막으로 이동한 시점의 시가총액인 실현가치(RV)를 합산해서 비트코인에 대해 지불된 금액의 총액을 추산하는 방식이다.
이 분석가들은 이렇게 계산한 수치가 10에 가가워질수록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에 도달한 것이므로 투자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렇게 만들어진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의 역사에서 나타났던 최고치 기록 시점과 일치하는데, 이는 비트코인의 과매수 지점을 나타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비트코인의 시장가치가 실현가치보다 열배 이상 커지는 경우 시장에서는 극심한 투기적 움직임이 나타났는데, 이는 트레이더들의 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러한 분석 방법이 어느 정도 시장 상황과 일치하기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 달러화의 가치 변화, 채굴에 따른 공급량 변화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분석의 의미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