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상위 종목 중 하락 종목 수가 많고, 중하위 코인들에서는 상승 종목 수가 많지만 대부분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톱10 중 7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5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9시 기준 1만333.90달러로 0.83%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0.04%, XRP 0.44%, 비트코인캐시 0.50%, 라이트코인 0.62% 가격이 내렸고, 바이낸스코인 1.85%, 모네로는 0.25%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3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70.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55달러 상승한 1만280달러를, 10월물은 170달러 오른 1만380달러, 11월물은 110달러 상승해 1만370달러, 12월물은 160달러 올라 1만50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페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한 가운데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에 이어 1만300달러 선에서 횡보를 계속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150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해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EOS 등 대다수 주요 코인들이 1% 이내의 등락폭을 보이며 뚜렷한 가격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코인인사이더는 주요 코인들의 최근 24시간 가격 추세가 전일과 반대 상황이지만 여전히 상승 추세라면서, 현재 20일 이동평균보다 2.7% 높은 수준으로 이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단기 모멘텀 유지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코인인사이더는 비트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이 약 1850억달러 선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데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주 동안 큰 변화 없이 69%에서 71% 선을 오르내렸다면서, 비트코인 지배력의 향배는 아직 갈림길에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강력한 거시경제적 전망이 다음 비트코인 강세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최근 비트코인 시장이 주춤한 것은 거시적 전망의 정체에 따른 것으로, 일단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이 비트코인에 최고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은 양면성이 있는데, 리스크온 상황에서 실적이 좋지만 투자자들이 불안해할 경우 디지털 금처럼 취급하게 된다면서,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중앙은행들이 계속 유동성을 지원할 경우 시장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