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 수가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톱10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7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9시 기준 1만246.29달러로 0.99%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42% 상승한 반면 XRP 1.21%, 비트코인캐시 0.38%, 라이트코인 0.19%, EOS 1.66%, 바이낸스코인 2.63%, 모네로는 2.90%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4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9.5%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40달러 하락한 1만225달러를, 10월물은 65달러 내린 1만300달러, 11월물은 60달러 하락해 1만380달러, 12월물은 95달러 내려 1만4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직전부터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고 있다.
주말부터 1만300달러 선에서 횡보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이날 장 출발 시점 1만300 선 아래로 내려갔으며, 거래량은 130억달러 수준으로 전주에 비해 감소했다.
톱10 코인들 중에는 이더리움이 소폭 상승한 반면 바이낸스코인과 모네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코인인사이더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최근 2일 연속 하락세롤 보인 가운데 최근 2주 간의 가격 추세를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 20일 이동평균 1만162.34달러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단기 모멘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인인사이더는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에 최근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채 69.14%에서 70.84%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여전히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 향배가 지난주에 이어 불확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페 거래소 OKEx의 한국 지사 OKEx코리아가 자금세탁방지 감시기구인 금융행동태스크포스(FATF)가 올해 도입한 규제 권고안 준수를 위해 모네로, 대시 등 다섯 가지 다크코인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해당 코인들 중 톱30 권에 있는 모네로가 2.9%, 대시가 0.6% 하락한 반면 지캐시는 전반적인 시장의 하락세 가운데서도 3% 가까이 상승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