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채굴자 신뢰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최근의 가격 다지기가 강세 브레이크아웃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3일간 비트코인의 가격 고점은 낮아지면서 가격 저점이 상승, 거래 범위가 축소됐다. 채굴자들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해시 레이트는 UTC 기준 지난 13일 19시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도 신고점으로 급등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가격 랠리에 대한 채굴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지표로 간주될 수 있다.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CEO는 최근 트위터 글에서 해시레이트 상승은 “더 많은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가격 차트의 기술 지표들도 긍정적이다.
코인데스크 일별 차트(위 왼쪽)는 지난 3일간 인사이드 바 캔들스틱(inside bar candlestick) 패턴이 잇따라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 가격 고점은 낮아지고 저점은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인사이드 바는 다지기와 변동성 부족을 가리키는 것으로 상하 어느 한 방향으로의 폭발적 브레이크아웃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비트코인이 첫번째 인사이드 바(13일)의 저점 1만154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하방향 브레이크아웃이 발생하면 9855달러(9월 11일 저점)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13일 고점($1만458)을 뚫고 올라가는 상방향 브레이크아웃을 이루면 7월 20일 고점 1만956달러까지 랠리를 향한 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코인데스크는 지난주 4시간 차트에서 확인된 하락형 쐐기 브레이크아웃이 아직 유효하기 때문에 가격 범위의 브레이크아웃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뉴욕시간 16일 오전 10시 34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1.09% 내린 1만218.18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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