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대형 은행 웰스파고가 분산원장기술 플랫폼에서 사용될 미국 달러화 연계 스테이블코인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웰스파고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웰스파고 디지털 캐시라는 이름이 붙은 이 코인은 우선 웰스파고의 내부 결제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 캐시를 이용해 세계 각지의 웰스파고 지사들간 자금 이동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웰스파고의 혁신 그룹 대표 리사 프레이저는 “은행 서비스가 갈수록 디지털화 해가는 상황에서 웰스파고는 전통적 국경과 관련된 마찰의 추가 축소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늘날의 기술은 우리를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올려 놓았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는 자신들이 소유권을 행사하는 디지털 분산원장 기술(DLT) 플랫폼을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그리고 “기저 계좌, 트랜잭션 포스팅, 또는 조정 인프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돈을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웰스파고 디지털 캐시의 파일럿 프로그램은 내년 출시 예정이다. 먼저 미국 달러화 이체를 시작으로 다른 통화들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프레이저는 “우리는 DLT의 다양한 사용 가능성을 믿고 있으며 이번 중대한 발걸음을 계기로 더욱 힘을 내 이 기술을 은행업무에 실질적으로, 그리고 확장 가능한 방법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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