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독일 정부가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리브라 등 병용 통화(parallel currency) 저지를 위한 포괄적인 블록체인 전략을 채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통과한 블록체인 전략에서 독일은 경제의 디지털 전환 작업 촉진을 원하지만 동시에 그와 같은 신기술에서 비롯되는 위험 해소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의 블록체인 전략 채택은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암호화폐 리브라가 유럽에서 강력한 규제 장벽에 직면할 것임을 예고하는 가장 새로운 신호다.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우리는 선두에 서기 원하며 앞서가는 기술 국가로서 독일의 위상을 강화하기 원한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 인터넷의 블록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숄츠는 “동시에 우리는 소비자들과 국가 주권을 보호해야만 한다”면서 “주권 국가의 핵심 요소는 통화 발행이며 우리는 이 역할을 민간기업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전략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유럽 및 국제 사회와 긴밀히 연락해 스테이블코인이 대체 통화로 자리잡는 것을 저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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