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기술 지표들은 약세를 가리키고 있지만 최근 가격 변동성이 크게 축소되면서 조만간 가파른 가격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일별 차트(아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하락형 쐐기 패턴을 위로 뚫고 올라가는 강세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했지만 추가 상승에 필요한 매수세를 확보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의 최근 브레이크아웃이 실패로 끝나면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9월 11일 저점($9855)으로 후퇴할 위험이 있으며 그 지지선이 무너지면 8월 29일 저점($9320)까지 추가 하락을 위한 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시간 18일 오전 11시 37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28% 내린 1만212.22달러를 가리켰다.
월간 차트(위 왼쪽)에 형성된 인사이드 바 캔들스틱(inside bar candlestick) 패턴은 비트코인이 올해 4000달러선에서 1만3880달러까지 눈부신 랠리를 펼친 뒤 바이어들의 지친 상태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의 9월 종가가 7월에 만들어진 첫번째 인사이드 바의 바닥인 9049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약세 ‘인사이드 바’ 역전을 확인하게 된다.
주간 차트(위 오른쪽)의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가 마이너스인 것은 비트코인이 더 큰 폭 후퇴할 여지가 있음을 가리킨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8000달러 아래로 후퇴할 가능성을 예상한다.
비트코인이 8월 20일 고점($1만956) 위로 올라서면 약세 견해가 무효화되고 주간 종가가 1만2000달러를 상회하면 강세 견해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5월 3일 이후 최저로 축소됐다고 밝히며 과거 사례를 놓고 볼 때 비트코인은 지금 급격한 가격 변동 직전 목격되는 수준에 접근 중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른 움직임을 보일 경우 그 방향은 위, 아래 모두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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