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지한 가운데 마감했다. 일부 종목의 급등세는 장중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톱10 중 8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8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227.27달러로 0.49%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46%, XRP 8.10%, 비트코인캐시 0.83%, 라이트코인 4.19%, 바이낸스코인 4.04% 가격이 올랐으며 스텔라는 25.47% 급등한 반면 EOS가 장중 하락세로 반전하며 1.45%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2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4%로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05달러 하락한 1만200달러를, 10월물은 80달러 내린 1만310달러, 11월물은 75달러 하락해 1만395달러, 12월물은 85달러 내려 1만4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마감했다. 일부 종목의 급등세는 장중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주요 코인 대다수가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1만200달러 선 좁은 박스권의 횡보를 이어갔으며, 거래량은 160억달러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다.
9월 들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이더리움은 이날도 6%가 넘는 상승세로 출발한 후 장중 상승세가 감소했지만 210달러 선을 지켜냈다. 특히 XRP는 10% 넘는 급등세를 지속하다가 8% 상승 마감했고, 스텔라도 20% 이상 급등하며 톱10 자리를 유지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가격 정체에 대해 분석가들이 대체로 비트코인의 강세 추세가 형성되고 있지만 이번주 현재까지 그것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플립플립은 현재의 알트코인 반등이 비트코인의 상승을 막을 수 있다는 문제보다 2018년 초 시장이 알트코인의 강세로 시작한 후 일년 동안 약세장이 이어졌던 사례처럼 가격 펌프에 의한 알트코인 지표의 호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장 분석 플랫폼 이토로의 선임 분석가 마티 그린스펀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새로운 알트코인 시즌이 온 것인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동의하는 응답자가 3분의 1에 불과한 사실을 제시하며 알트코인 시즌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내 이용자들을 위한 플랫폼 가동을 시작한 것이 알트코인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이날부터 텍사스, 뉴욕 등 일부 주를 제외한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바이낸스의 새로운 미국 시장 플랫폼 바이낸스US의 이용자 등록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최근 알트코인들의 상승세를 이끌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와 같은 알트코인들의 강세 분위기 속에서도 알트코인 시즌의 본격화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알트코인 시즌 여부 판단에서 가장 우선적인 가격이 상승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70퍼센트를 넘던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을이 최근 꾸준히 감소해 현재 67퍼센트까지 떨어진 것 또한 알트코인의 강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4%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05%, S&P500은 0.0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