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로 반전해 출발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주요 알트코인들의 상승세가 사라지고 일부 종목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톱10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7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9시 기준 9899.84달러로 3.1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97%, XRP 5.39%, 비트코인캐시 4.13%, 라이트코인 1.59%, EOS 5.70%, 바이낸스코인 5.30% 가격이 내린 반면 스텔라는 15.11%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3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5%로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320달러 하락한 9885달러를, 10월물은 345달러 내린 9955달러, 11월물은 375달러 하락해 1만달러, 12월물은 370달러 내려 1만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의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반전해 출발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주요 알트코인들의 상승세가 사라지고 일부 종목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한동안 1만달러 선 위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 가격이 불과 몇 분 사이에 500달러 급락하면서 1만달러를 하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UTC 기준 오전 3시경 시작된 급매도세에 따라 불과 약 6분만에 1만100달러에서 9570달러까지 5퍼센트 이상 떨어졌다.
비트코인의 급락 배경과 관련, 암호화폐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미시는 급락 직전 비트멕스 선물 거래소에서 1억5500만달러 상당의 롱포지션이 청산됐다고 전했다.
최근 강세를 지속하며 210달러를 넘어 상승하던 이더리움은 210달러 아래로 내려갔으며, 급등세를 보이던 XRP도 5% 이상 하락했다. 반면 전일 30% 이상 폭등했던 스텔라는 이날 현재도 15% 이상 급등세를 견지하고 있다.
디크립트는 지난 11일 비트코인이 1만달러 이하로 하락했던 당시와 이번 급락의 차이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최근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시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동안 알트코인들의 가격은 더 급격히 하락했었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6일 71퍼센트 이상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현재까지 3.5퍼센트 이상, 시가총액 기준으로 100억달러 가까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