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능력을 나타내는 해시율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데이터를 제공하는 블록체인의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전일 현재 비트코인의 해시율은 초당 102.8퀸틸리언(quintillion: 100경)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해시율은 지난 8월 처음으로 초당 80퀸틸리언을 넘었고, 지난 9일 사상 처음 100퀸틸리언에 도달하는 등 최근 몇 달 동안 거의 매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해왔다.
특히 비트코인의 해시율은 올해 들어 가격 상승과 함께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했는데, 이번 최고치 기록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져 더욱 주목을 받는다.
해시율은 비트코인 거래 처리에 관련된 전반적인 컴퓨팅 능력을 말한다. 수치가 클수록 사용 가능한 전력이 많아지고,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이 강화된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해시율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2020년 4월로 한달 정도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블록체인에 21만블록이 추가될 때마다 일어나도록 설계됐는데, 올해 들어 해시율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블록의 추가 속도 또한 함께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