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장중 하락 종목의 수가 증가했으며 거래량은 마감을 앞두고 소폭 감소했다.
톱10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63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171.10달러로 0.40%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1.60%, XRP 3.43%, 비트코인캐시 1.19%, 라이트코인 3.25%, EOS 0.94%, 바이낸스코인 1.17% 가격이 내린 반면 비트코인SV는 0.45%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9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40달러 상승한 1만195달러를, 10월물은 65달러 오른 1만295달러, 11월물은 45달러 상승해 1만335만달러, 12월물은 105달러 올라 1만46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오후장 들어 하락 종목의 수가 증가했으며 거래량은 마감을 앞두고 소폭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상승세로 출발해 1만200 선을 넘어 상승하다가 점차 상승세가 가라앉으며 1만200 선 아래로 내려가 횡보세로 전환한 가운데 거래량도 160억달러 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9월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더리움은 전일 220달러를 돌파한 후 22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하던 중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연일 급등세를 보였던 스텔라는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CCN에 따르면, 차트에서 6일 연속 레드캔들이 나타나며 7일 연속 레드캔들 기록 직전까지 갔던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상승세로 래드캔들 연속 출현을 마감했다.
비트코인 차트에서 마지막으로 7일 연속 레드캔들이 나타났던 때는 지난해 7월29일부터 8월4일까지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 기간 동안 8240달러에서 7000달러로 약 15% 하락한 후 그 다음주에는 15% 추가 하락하며 가격이 6000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최근 단기 시장에 자금 투입을 계속하며 양적완화 추진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 비트코인의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모건크릭디지털의 창업자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연준의 움직임에 내년 초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의 영향이 더해지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멕스의 CEO 아서 헤이스도 연준의 자금 투입과 양적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8%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00%, S&P500은 0.4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