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19-09-23>
[글 = 토니 사가미: Weiss Ratings Editor]
기술의 추세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매년 수억달러의 돈을 기술에 사용하는 사람들, 바로 전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기업들의 최고 정보 책임자들(CIOs)이다.
권위를 인정받는 기술 연구소 가트너는 해마다 제조업, 정부, 전문 서비스, 금융, 에너지/유틸리티, 교육, 보험, 소매, 의료보건, 교통, 통신, 그리고 미디어 등 모든 분야의 세계 각지 CIO 수천명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한다.
가트너의 연례 CIO 어젠다 서베이는 이렇게 엄청난 액수의 돈을 사용하는 경영진의 다수가 “앞으로 3년 이내 블록체인 기술의 일부 수준 수용을” 예상한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사실 가트너는 블록체인이 모든 산업에 걸쳐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 전환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
어쩌면 블록체인 전환을 위한 준비가 부동산 보다 더 잘 되어 있는 산업은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 부동산 거래에는 각각의 거래마다 상당히 많은 당사자들이 연관된다: 매수인, 매도인, 매수인 측 변호사, 매도인 측 변호사, 새 모기지 융자 제공자. 기존 모기지 대출자, 보험 제공자, 주택 검사인, 주택 감정인, 세금 평가인, 보험회사, 그리고 등기 기록 회사들이 간여한다. 각각의 당사자들마다 여러 단계를 필요로 한다.
이렇게 많은 당사자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신뢰의 부족이다. 매수인과 매도인은 서로를 모른다. 때문에 부동산 트랜잭션의 각 단계를 확인하고 중요한 문서의 종이 또는 전자 파일을 각자 보유하기 위해 많은 중개인들을 고용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과 돈을 지불해야 한다. 상당히 많은 돈이 들어간다. 부동산 거래에서 부동산 가치의 최고 10%에 해당 되는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블록체인이 이 같은 신뢰의 이슈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블록체인이 지니는 아름다움이다.
블록체인은 트랜잭션의 여러 작업들을 안전한 온라인 원장에 각기 포스팅함으로써 트랜잭션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원장은 100% 신뢰할 수 있으며 변호사, 규제 준수 감독 당국, 그리고 신탁 회사의 필요성을 제거해줄 것이다.
부동산 트랜잭션의 매수인과 매도인들은 동일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블록체인을 결제와 금융 기록의 문서화를 위한 이상적 도구로 만들게 된다.
모든 것 중에서도 아마 가장 영향이 큰 것은 부동산의 토큰화(증권화)일 것이다. 블록체인은 부동산 등기의 발부 대신 토큰 발행을 가능하게 만든다. 그런 시스템을 사용해 매수인과 매도인들은 발행된 토큰들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록체인으로 보호되는 토큰은 우리가 부동산 등기로 부르는 종이 서류를 대체할 수 있다. 그리고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고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주택은 IBM, 보잉, GE의 주식만큼 거래가 쉬워질 수도 있을 것이다.
감정사, 변호사, 공증인, 대출인, 신탁회사, 등기회사를 거치기 위해 더 이상 기다리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스마트 계약과 실시간 감독 가능한 기록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매수인과 매도인 모두 시간과 돈을 절약하게 된다. 이는 모두에게 득이 되는 상황이다 … 당신들의 지갑에서 돈을 빼가는 중개인들을 제외하고.
이는 그림의 떡과 같은 허풍도 아니다. 블록체인과 토큰화는 이미 존재한다. 그리고 이미 안전하게, 믿을만하게 사용되고 있다.
블록체인에 초점을 맞춘 주식들은 달을 향해 가고 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내 말을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최근 실시된 가트너 서베이에 참여한 CIO 수천명의 말을 들어 보면 된다.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