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큰폭으로 하락 종목 수와 낙폭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90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9719.49달러로 2.32%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6.24%, XRP 2.52%, 비트코인캐시 5.70%, 라이트코인 9.56%, EOS 5.86%, 바이낸스코인 4.22% 스텔라 7.59%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4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8.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00달러 하락한 9705달러를, 10월물은 100달러 내린 9815달러, 11월물은 95달러 하락해 9920달러, 12월물은 115달러 내려 99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큰폭으로 하락한 종목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하락세를 견지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전일 9900 선 아래로 떨어진 후 밤 사이 9800 선 아래까지 내려가며 9700 선도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고, 거래량 역시 160억달러 수준으로 부진하다.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이 5% 이상 하락하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 백트 출시 후 거래량이 부진한 것이 과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 당시와 비슷하다면서, 이전에도 출시 초기 물량이 적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했다는 점을 들었다.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에 관해 크립토포테이토는 3일 전 비트코인이 1만달러 위에 있을 당시와 달리 현재 상황은 9400달러 선의 삼각형 하단에 상당히 근접하고 있는데, 이는 자칫 대량의 덤프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지난 며칠 동안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1만달러 선을 재시험하는 긍정적인 조정이라는 분석이 가능했다면 현재는 1만달러가 저항선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과 거래량,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동반 하락하면서 단기 가격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디트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6월 이후 심리적 지지선으로 지켜오던 1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9800달러 선도 하회하며 손실폭을 늘려가고 있고, 거래량 면에서도 6월 일일 평균 420억달러 수준에서 9월 들어 150억달러 안팎으로 크게 감소했다.
디크립트는 가격과 거래량 뿐 아니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6월 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는 6월에 비해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이러한 지표들로 인해 단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