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세 지속하며 저점 낮춰…단기적으로 9320선까지 밀릴 수도
비트코인, 3% 내린 9593달러…이더리움, 7.8% 급락한 193달러
XRP 6.6%, 비트코인캐시 7.5%, 라이트코인 9.7%, 테더 0.1%, EOS 11.7%, 바이낸스코인 5.1%, 비트코인SV 9.9%, 스텔라 8.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4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급락 장세가 연출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낙폭을 키우며 9500선으로 후퇴했다. 또 주요 알트코인들은 급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 내렸고, 톱100은 91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4분 기준 9593.1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98% 내렸다. 이더리움은 7.81% 급락한 193.33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6.58%, 비트코인캐시 7.47%, 라이트코인 9.71%, 테더 0.06%, EOS 11.66%, 바이낸스코인 5.10%, 비트코인SV 9.94%, 스텔라가 8.11% 하락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09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8.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4일 오후 12시2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250달러가 내린 9555달러를, 10월물은 270달러 하락한 9645달러를, 11월물은 330달러 후퇴한 968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270달러가 밀린 981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며,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큰폭으로 하락했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은 1만 선이 붕괴된 이후 저점을 크게 낮추면서 9500선도 위협받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170억달러 수준으로 계속해서 부진한 편이다.
특히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5% 이상 하락하며 급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단기적으로 추가 후퇴 위험에 직면하면서 비트코인이 9320선까지 밀릴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하방향으로 자리잡으며 이틀 후에 9320선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지표 역시 약세 기조다. 일별 챠트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와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 모두 약세 모멘텀 강화 신호를 주고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9388선을 하회할 경우 9천선까지 추가 후퇴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디크립트도 가격과 거래량 뿐 아니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가 6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현재는 6월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는 등 단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크립토포테이토는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 백트 출시 후 거래량이 부진한 것이 과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 당시와 비슷하다고 지적하고, 이전에도 출시 초기 물량이 적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와 관련해서는 9400달러 선의 삼각형 하단에 상당히 근접한 상태여서 자칫 대규모 매도세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태라며 경계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내림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62%, S&P500지수는 0.86%, 나스닥지수는 1.38%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