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추세가 약세 전환되면서 7500달러 부근까지 추가 하락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25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12.17% 떨어진 8424.54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 일별 차트(위 왼쪽)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며 지난 3개월간의 거래 범위였던 축소형 삼각 패턴의 하단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4월 저점(약 4000달러)에서 시작된 강세장의 종료가 기술적으로 확인됐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현재 8309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200일 이동평균(MA) 주변을 맴돌고 있다. 비트코인의 200일MA가 시험 받는 것은 금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또 전일 비트코인 거래량이 3개월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200일MA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비트코인이 페이스북 리브라를 둘러싼 열기가 암호화폐시장을 휩쓸기 이전인 7500달러 지지선까지 낙폭을 키울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월간 차트(위 오른쪽)도 추세의 약세 전환을 암시한다. 월간 차트의 7월과 8월 인사이드 바 캔들(inside-bar candlestick) 패턴은 강세 추세의 약세 전환 임박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의 9월 30일 종가가 9049달러(첫번째 인사이드 바의 저점) 보다 낮을 경우 비트코인 전망은 약세로 바뀌게 된다. 코인데스크는 일별 차트의 약세 구도가 강력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9월 종가가 9049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 같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5월 30일 만들어진, 상향 조정된 고점($9097) 위에 자리를 잡게 되면 약세 전망은 약화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비트코인이 200일MA에서 반등해 빠른 속도로 V 형태 회복세를 보이며 24일 고점 9782달러를 넘어서면 전망은 다시 강세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그렇게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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