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이 급감하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 폭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후 해시율이 빠른 속도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5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전일 뚜렷한 이유 없이 40% 이상 급감했던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은 단시간에 이전 수준을 되찾으며 현재 92.0 EH/s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비트코인 해시율은 22일 98,12 EH/s에서 23일 67,38 EH/s로 급감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폭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원인 모를 해시율 급감이 다른 요소들과 맞물려 가격 폭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지 주목했다.
핀테크 분석 기업 디지털 어셋 데이터의 자료에서도, 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과 해시율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강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현재로서는 이날 해시율의 급감에 이어진 가격 폭락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지 우연의 일치인지 단정짓기 어렵지만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해시율이 가격 움직임과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 해시율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 가격 회복으로 곧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하지만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8500달러 아래서 약세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반등의 기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