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차트에 남아 있는 가격 갭이 비트코인의 강력한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선물 갭(futures gaps)은 전일 고점 보다 높은 수준, 또는 전일 저점 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가 시작됨으로써 발생하는 시장의 진공 상태를 가리킨다.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선물 시장의 갭을 메우는 행태를 보여왔으며 CME 선물 갭을 채우지 않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지적한다.
25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CME 비트코인 선물 차트에 등장한 약세 갭(bearish gap)들은 거의 채워졌다. 반면 8월 9일 ~ 12일 형성된 1만1795달러와 1만1695달러 범위의 강세 갭은 아직 메워지지 않은 상태다.
크립토슬레이트는 CME 비트코인 선물 갭이 항상 시간에 맞춰 채워지는 것은 아니며 전혀 메워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차트에 100달러의 갭($1만1795 ~ $1만1695)이 남아 있다는 것은 비트코인이 CME 주문대장의 재균형을 이루기 위해 1만1700달러 위로 복귀할 가능성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미스트는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1만1800달러와 8400달러 두 개의 갭을 가리키며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 둘 다 메워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뉴욕 시간 25일 오후 2시 5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7.57% 내린 8391.46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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