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6일(현지시간) 주요 가격 지지선인 200일 이동평균(MA)의 3일 연속 방어에 성공하면서 소폭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폭락 장세를 겪으며 몇차례 200일MA 아래로 내려갔지만 200일MA 아래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200일MA는 현재 8332달러선에 자리잡고 있다.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200일MA 지지선이 지켜지면서 저가 매수세력이 유입돼 비트코인이 8700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일별 차트와 주간 차트의 기술 지표들이 약세 성향을 나타내고 있어 반등이 성사되더라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일별 차트의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계속 깊숙히 후퇴하고 있다. 이는 약세 모멘텀이 여전히 상당히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50일MA가 100일MA 아래로 내려가는 약세 크로스오버가 발생했다.
주간 차트는 더블 톱 약세 역전(double-top bearish reversal) 패턴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현재 이 패턴의 목 지점($9533) 보다 한참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주간 종가 또한 9533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5월 30일 형성된, 상향 조정된 저점($9097)을 넘어서야 약세 전망을 약화시키고 9533달러를 돌파해야 더블 톱 약세 역전 패턴이 무효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6일 오전 10시 2분 전일(24시간 전) 대비 0.76% 내린 8356.85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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