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적 반등 가능…그러나 일부는 8천선 하회 가능성 주시
비트코인, 3.6% 내린 8131달러…이더리움, 2.2% 하락한 166달러
XRP 0.9%, 테더 0.1%, 비트코인캐시 4.3%, 라이트코인 4.4%, EOS 2.7%, 바이낸스코인 4.3%, 비트코인SV 3.5% ↓…스텔라 5.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6일(현지시간)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도 한때 8천선을 하회했지만 반등, 장 막판 81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74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4분 기준 8131.14달러로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3.59%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16% 내린 165.59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0.94%, 테더 0.06%, 비트코인캐시 4.31%, 라이트코인 4.44%, EOS 2.65%, 바이낸스코인 4.29%, 비트코인SV가 3.49% 후퇴했다. 반면 스텔라는 5.09% 올랐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43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8.1%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6일 오후 3시5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235달러가 내린 8115달러를, 10월물은 255달러 하락한 8150달러를, 11월물도 405달러 후퇴한 803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260달러가 밀린 8235달러를 기록했다.
반등세로 출발한 뉴욕 암호화폐시장은 시간이 흐르며 하락 반전돼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이같은 분위기로 초반 8400선을 회복하는 듯 했던 비트코인은 다시 반락하며 한때 8천선도 하회했다. 그러나 후장 들어 낙폭을 줄인 비트코인은 장 막판 810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199억달러.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폭락장세에서 비트코인 보다는 알트코인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지만 스텔라나 XRP, 트론 등 일부 알트코인들의 반등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텔라는 급반등하며 두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5%나 반등, 눈길을 끌었다.
디크립트는 스텔라의 이같은 반등세가 코인베이스의 뉴욕주 거주자에 대한 스텔라 구매 허용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장기적 전망은 지난 3개월 동안 가격이 절반 이하로 하락한데다 현 분위기 자체가 부정적이라 그리 밝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또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이 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경우, 보다 낮은 선에서 지지 수준을 재시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7000달러 아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레이저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바닥권 목표가를 6100-6500달러로 보고 있지만 현재 가장 바람직한 상황은 주요 지지선에서 범위를 확장해 가는 것으로, 일단은 8000달러 이하 수준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폭락 장세 속에서도 현재 8332달러 수준인 200일 이동평균(MA)을 방어하는 분위기로 소폭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기술적 지표들이 여전히 약세 기조에 치우쳐 있어 반등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30%(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24%, 나스닥지수는 0.58%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