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블록체인 특구를 통해 블록체인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제한적이지만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해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발전 계획을 밝혔다.
2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BLOCKFESTA 2019, Blockchain in Government’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부산, 왜 블록체인인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유 부시장은 부산이 블록체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핀테크 허브 ▲영화나 게임 등 콘텐츠 산업 ▲스마트시티 등 세 가지로 설명했다. 부산을 핀테크 허브로 만드는 한편 부산시가 주요 콘텐츠로 가진 영화, 게임 산업이 블록체인을 쉽게 적용할 수 있고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산시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도 선정돼 있어 스마트시트 운영체제인 블록체인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특구를 통한 장기 로드맵도 공개했다. 특구를 통해 우리 사회에 팽배한 블록체인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신뢰 형성과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제한적이나마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ICO나 IEO 등 암호화폐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유 부시장은 “ICO 시범 발행 추진, STO 발행 등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해 보겠다”면서 “거래소도 신고제를 도입해 거래소 난립을 막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부시장은 전국적인 블록체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강조했다. “블록체인은 너무나 쉬운 것이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재능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니즈에 필요한 블록체인 사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유능한 사람들이 이들이 의미 있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면 특구 지위는 오늘이라도 내려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