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신뢰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실질 도입 사례가 등장했다.
2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블록페스타 2019에서 박광세 람다256 COO는 ‘공공 분야의 블록체인 활용 방안 및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부와 지역화폐로 활용되는 두 사례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공공분야에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사례는 ‘체리’ 기부 플랫폼이다. 실제 기부문화 활성화의 최대 허들 요소인 ‘신뢰도 부족’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박 COO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금 운영 투명성'”이라며 “기부가 갖고 있는 문제점은 ‘프로세스’라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체리 플랫폼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기부금의 투명한 집행과 추적이 가능하게 했다. 박 COO는 “기부 프로세스는 기부자, 비영리 운영단체, 후원단체로 나눠져 있으며 블록체인으로 거래가 이뤄진다”며 “누구나 자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어 신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사례는 지역화폐로 활용될 IDRT 스테이블 코인이다.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IDRT를 발행하고 운영하는 과정은 물론 루피아를 통해 IDRT를 구매하는 과정 모두 블록체인 기술로 이루어진다.
루피아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박 COO는 “리브라 등 글로벌로 통용되는 화폐에 대해 각국 정부는 통화 정책에 마이너스를 줄 수 있다고 보고 부정적 의견을 내고 있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해 조금 더 수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IDRT 활용 관련 박 COO는 “여러 공급망 관리, 글로벌 결제 정산 등에 활용할 예정이며, 예를 들어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자동적으로 상품이 도달하게 되면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기계간 지불 처리가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동체 화폐’ 생태계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COO는 “다양한 지역화폐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지역화폐들이 단일 생태계에 그치지 않고 더 넓은 세계로 연결될 수 있어야 근본 의미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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