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현재 블록체인 시장은 상용화 이전 ‘규제’ 단계에 있다. 규제 샌드박스를 비롯해 국가별 논의를 통해 블록체인 시장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2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블록페스타 2019에서 창린 피엑스고(Piexgo) 대표는 암호화폐의 글로벌 도입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 기능에 주목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싱가포르에 설립된 피엑스고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현물거래뿐 아니라 장외거래(OTC)도 지원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창린 대표는 영국을 중심으로 대만, 일본 등으로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특히 규제 샌드박스는 규제자, 혁신가, 소비자 모두의 역할과 이점이 있는 제도임을 강조했다. 그는 “규제자들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보호해야 하는 역할을 하고, 혁신가들은 기술을 시험하고 자본 접근성 등의 혜택을 받고자 활용한다”며 “이 과정에서 정부 규제자들은 모니터링을 하면서 규제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고, 혁신가들도 신제품을 안전하게 시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 샌드박스의 대표적인 국가는 영국이다. 창린 대표는 “영국에서는 굉장히 빠르게 규제 샌드박스가 적용됐고, 지금까지 114개의 거래가 체결됐다”며 “이는 규제 샌드박스가 도입된 지 8개월 만에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는 아시아로도 확산하고 있다. 그는 “대만은 6개의 은행을 지원하면서 투자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지난해 규제 샌드박스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규제 샌드박스 도입 과정에서 정부는 암호화폐 유형이나 기능 관련 인프라를 이해할 수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규제 샌드박스가 산업을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블록체인 시장은 상용화 이전 ‘규제’ 단계”라며 “규제 샌드박스와 함께 규제 측면에서 국가별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이를 통해 블록체인 업계가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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