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지난 6월 FATF가 암호화폐 권고안을 발표했다.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지만 업계는 ‘트래블 룰’로 인해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에도 기존 은행권이 가진 스위프트와 같은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블록페스타 2019’ 자리에서 연사로 나선 마이클 오 CoolBitX 대표는 ‘FATF 규칙을 준수하는 가상통화 교환 방식’에 대해 이야기 했다. 마이클 대표는 “FATF의 권고안 중 송·수신자를 알아야 하는 트래블 룰로 인해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대표가 언급한 어려움이란 ‘거래소가 개인의 암호화폐를 어떻게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전 세계에 존재하는 거래소들이 각기 다른 언어, 코딩, 데이터베이스 등으로 운영됨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유의 어려움’이다. 실제로 암호화폐 거래소는 거래소별로도 성격이 달라 공유의 어려움이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마이클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글로벌 은행들의 스위프트 망과 같은 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 금융시장에 30년 전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스위프트가 있는 것처럼 암호화폐 시장에도 스위프트와 같은 글로벌 망이 필요하다”면서 “암호화폐도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지키면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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