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인③ 세계적투자가 노보그라츠..KBW 2019 디파인(De Fine) 개막
세계 11위 부호 암호화폐 억만장자 ‘노보그라츠’ 기조 연설
입장 바꾼 비트코인 예찬론자 톰 리 패널 토론 ‘주목’
디 파이· 금융의 미래 등 국내외 전문가들도 총출동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세계적인 암호화폐 투자가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서울을 찾는다. 국내 최대 규모 블록체인 컨퍼런스 디파인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팩트블록은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9월 30일과 10월 1일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디파인 컨퍼런스’가 양일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 세계적 투자가, 노보그라츠가 말하는 돈의 미래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캐피털 설립자는 30일 오전 그랜드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디파인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돈의 미래 그리고 블록체인이 투자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해 통찰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백트(Bakkt)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락한 비트코인에 대한 의견도 밝힐 전망이다.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백트와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가 기관들의 자금 유입을 유도해 비트코인 강세를 이끌 것으로 예견해왔다. 그러나 최근 실물인수도 방식의 백트 비트코인 선물이 예상을 훨씬 밑도는 거래량을 기록하자 시장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고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간 20% 넘게 하락 8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미래에 대해 의구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노보그라츠의 기조 연설에 이어 투자 세션에서는 ‘돈의 미래, 투자의 전환’ 이란 주제로 패널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토론에는 이강원 두나무 파트너스 파트너와 JP모건 출신 톰 리 펀드스트렛 공동설립자, 블록체인 펀드 1KX 공동 설립자 라쎄 클라우젠(Lasse Clausen) 등 월가와 투자 금융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들이 참여해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줄곧 주장해왔던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톰 리가 현재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 아니라고 입장을 바꾼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 금융혁신, 분산금융(디 파이)의 본질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향후 미래 금융의 모습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탈중앙화 금융, 이른바 디파이(DeFi)다. 이에 따라 디파인 컨퍼런스 디파이 세션에서는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결제부터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대출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암호화폐 변동성을 완화하는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신현성 테라 대표가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티몬과 배달의 민족, 야놀자 등 국내 플랫폼과 함께 실현하고자 하는 분산금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세계 디파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메이커 다오, 카이버네트워크, 셀시오스, 블록 72 등 블록체인 금융서비스 기업들이 패널로 참여해 금융세계의 혁신과 분산금융의 본질에 대해 논의한다.
◆ 블록체인이 바꾸는 투자 업계 지도
블록체인은 투자는 물론, 일하는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아서헤이즈 비트멕스 대표는 “현재 대부분의 마켓은 주말에 문을 닫고 점심 휴식이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7일, 365일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며 “이는 곧 기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24시간 연중무휴라는 특성 때문에 만기가 없는 선물과 옵션 등 독특한 구조의 파생상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토론은 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디파인 컨퍼런스 트레이딩 세션은 다리우스 시트QCP매니징 파트너와 앤디 크로건 FTX COO, 마크램 코인플렉스 CEO, 웨이 자오 바이낸스 CFO가 참여하며 기술이 바꾸는 투자 트렌드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KBW 2019의 메인 행사인 ‘디파인 컨퍼런스’는 파이낸셜뉴스의 블록포스트와 함께 중앙일보의 조인디, 한겨레신문의 코인데스크코리아, 서울경제신문의 디센터, 블록미디어 등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하는 미디어 5개사가 공동개최한다. 주요 연사로는 닉 자보 프란시스코 마로킨 대학 명예교수, 아담 백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차움 엘릭서 CEO,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설립자, 개빈 우드 폴카닷 설립자, 튜링상 수상자인 실비오 미칼리 알고랜드 창시자 등 업계 리더들이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