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문정은 기자] 빗썸 인수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수 측 주요 관계자가 현재 빗썸과 인수 관련 막바지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BTHMB홀딩스(BXA=BK컨소시엄)는 빗썸 운영사 BTC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 BTC홀딩컴퍼니 주식 50%+1주를 4억 달러(약 4795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BK컨소시엄은 계약금으로 1억 달러를 납입했다.
하지만 BK컨소시엄 측은 지난 4월, 올해 3월까지 인수 완료키로 했던 일정을 9월로 연기하고, 지분은 최대 7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인수 규모가 70%로 확대되면서 인수 금액은 6억 달러로 불어났다. 연초 지불한 1억 달러를 제외하고 잔금만 약 5억 달러에 달한다.
납입일이 가까워지자 일각에서는 BK컨소시엄이 인수 잔금을 납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빗썸 인수가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현재 빗썸 인수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핵심 관계자는 30일 오전 블록미디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빗썸 측과 만나 잔금 대납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며 “자금 증명 등의 내용은 이미 빗썸 측에 넘긴 상태로 계속 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빗썸 측은 “매각은 대주주 문제로 언론에 보도된 것 외에는 아는 바가 없다”며 “약속된 기일은 9월 말일까지로 오늘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빗썸 인수가 미뤄지자 업계에서는 여러 설이 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 영향력이 있는 개인들이 빗썸 주식을 쪼개 사들인다는 등 업계 내에서는 여러 루머가 돌고 있다”며 “인수가 마무리될 때까지 매각설이 계속 따라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여러차례 매각 관련 이슈가 있었고, 실제 주인에 대한 설도 많아 인수 이슈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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