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태형 기자]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KBW 2019의 메인 행사인 ‘D.FINE’에서 Project Speech를 진행한 dClinic(디클리닉)의 Richard Satur(리차드 사투르) CEO를 만나 환자 의료정보 기반의 블록체인 헬스케어 플랫폼에 대해 들어봤다.
리차드 사투르 CEO는 “디클리닉은 환자의 승인 하에 실시간으로 환자의 전자의무기록에 접근해 최선의 진료 효과를 내기 위한 진료 플랫폼이다. 이러한 공유 진료 플랫폼은 소비자와 진료서비스 제공자(병원)에게 일정한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디클리닉은 블록체인 헬스케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 국 정부는 헬스케어 부분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국민들의 삶을 더 건강하게 해주는 부분이라 관심이 높다”며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 중에서 헬스케어를 지원한다면 정부의 지출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클리닉은 약 2주 전에 인도네시아와 3000만 달러 규모의 협약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디클리닉은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했지만, 싱가폴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한국에서도 경제적 지원으로 건강한 삶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헬스 데이터를 제공하면 개인에게 코인을 지급하고 건강을 지원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부산시와도 협의 중이다. 한국이 가상 화폐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공동체를 키워내는 것이 디클리닉의 목표다.
리차드 CEO는 “올해 한국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한국에 사무실을 개소하는 것이다. 가장 유력한 지역이 부산인데 부산이 인도네시아와 진행한 프로젝트와 유사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1~2개월 안에 한국 사무실을 오픈할 계획이다”면서 “한국 청년들이 이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 청년들이야 말로 본인의 헬스케어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한국에 가장 인기 있는 SNS를 통해 디클리닉 서비스에 등록하고 그 댓가로 토큰을 지급한다. 이 토큰을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대해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OK 거래소와 현재 논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는 한국에 메디블록 등이 있는데, 이러한 국내 프로젝트와 디클리닉의 차이점에 대해 리차드 CEO는 “디클리닉 프로젝트는 의학적 측면 보다는 웰니스(Wellness)나 바이탈리티(Vitality)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리는 이들과 경쟁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된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다양성과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헬스케어 프로젝트는 기존 병원들과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에서도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와 같이 적극적으로 병원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병원으로서는 잃을 것이 없다고 설득한다. 환자들이 병원 퇴원 후에도 끝까지 케어함으로써 환자를 잃을 가능성을 낮추고 다른 질병이 생겨도 병원을 연계해 주기 때문에 이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클리닉이 한국에 와서 지향하는 것은 디클리닉의 IT테크팀과 의학팀 등 전문가들이 모여 실제 사례를 직접 경험해 보고 살펴보는 것이다. 디클리닉의 모델에 통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
실례로 환자들이 병원에 갈 때 건강관련 정보를 매번 의사에 말해야 하는데 멀리 해외로 여행을 갔을 때에는 다른 나라 의료기관에 본인의 의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 때 블록체인에 의료 정보를 저장하고 이를 개인이 다른 곳에 공유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정보를 공유하고 양질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즉 환자의 동의 하에 안전하게 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디클리닉은 각 개인이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헬스 데이터 관련 계좌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사용자가 건강한 삶을 유지함으로써 돈을 받는다는 개념이다. 건강함을 유지하면서 코인을 팔지 않고 코인을 활용해 가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디클리닉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 한국, 일본 등을 거쳐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코인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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