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기술검증(Proof of Concept·PoC) 이후 확장성에 따른 이슈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KBW 2019의 메인 행사인 ‘D.FINE’에서 하태석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 상무는 LG CNS가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의 진행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과제에 대해 공유했다.
LG CNS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시범 사업은 ‘지역화폐’다. LG CNS는 지난해 5월 ‘모나체인’을 출시했다. 이후 한국조폐공사의 지역상품권을 발행하고 거래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이 외에도 제주도청과 전기차 배터리 이력을 관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남도청과는 친환경 농수산물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데 기술 지원하고 있다.
그간 상당한 종이 서류가 오갔던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행정 절차뿐만 아니라 비용도 대폭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 상무는 설명했다.
다만, 참여하는 노드(네트워크 운영자)와 거래처가 많아지면서 LG CNS는 ‘확장성’ 문제에 직면했다. 하 상무는 “지역상품권 같은 경우 PoC 단계에서는 진행이 잘 됐지만, 거래처가 다양해지고 여러 고객 요구가 들어오면서 ‘속도’ 문제가 발생했다”며 “확장성 문제는 사업 초기부터 고려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청과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농수산물 유통 사업도 마찬가지다. 그는 “현재 학교 급식 서비스에서만 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만, 노드 수가 많아지면서 (운영 비용이 늘어나) 비용 대비 수익 부분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블록체인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확장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은 초기에 사업모델을 수립하고, 이후 PoC를 거쳐 ‘확장’에 따른 이슈를 직면하게 된다”며 “이 확장성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단계를 거쳐야 시장 선점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 press@blockmedia.co.kr
▶블록미디어 유튜브: http://bitly.kr/9VH08l
▶블록미디어 텔레그램: http://bitly.kr/0j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