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KT가 높은 신뢰를 요구하는 사업 부분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 도입한다.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KBW 2019의 메인 행사인 ‘D.FINE’에서 유용규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블록체인비즈센터장 상무는 자사 블록체인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높은 신뢰가 요구되는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KT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사업은 ‘김포페이’다. 유 상무는 “애초에 110억원 규모의 김포페이를 발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으나, 순효과가 나타나면서 290억원까지 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울산시에서도 3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재정 관리를 투명하게 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온 결과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지역화폐를 통해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유 상무는 “디지털 자산이나 실물 자산을 유통하는 토큰 이코노미를 구현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모든 것을 디지털화 한 자산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유통 비즈니스’를 진행할 계획인데, 이 과정에 금융 기관이 참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KT는 은행과 협업해 준비 중에 있으며, 조만간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앞으로 높은 신뢰를 요구하는 사업 분야로 블록체인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무인환전 ▲자동차 데이터 유통 ▲폐기물 관리 ▲식품 인증 등 4개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유 상무는 “특히 폐기물을 저장하고, 이동, 적재 등 관리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정부 기관과 논의 중”이라며 “위험하고 복잡한, 어려운 영역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기물 관리 시스템은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식품 인증 부분에는 ‘할랄 푸드’를 인증하고 관리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다. 할랄 인증 서비스는 PoC를 곧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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