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주요 코인 대부분 상승한 반면 중소형 코인으로 갈수록 하락 종목수가 늘고 있다.
톱10 중 7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60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052.93달러로 0.6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30%, XRP 6.72%, 비트코인캐시 2.61%, 라이트코인 1.58%, EOS 4.65% 상승한 반면 바이낸스코인은 0.03%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5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3%로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9월 마감 후 보합세를 나타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30달러 상승한 8065달러를, 11월물은 15달러 오른 8095달러, 12월물은 50달러 하락해 808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의 하락세가 전반적인 상승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주요 코인 대부분 상승한 반면 중소형 코인으로 갈수록 하락 종목수가 늘고 있다.
비트코인은 주말에 이어 8000달러 바로 위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150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하다.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들 다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XRP가 7% 안팎의 강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XRP는 이날 최근 4일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며 지난 주 폭락했던 주요 암호화폐들 중 가장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디크립트는 XRP의 이러한 상승세가 이날 리플이 아이슬랜드의 기술 기업 알그림 인수를 발표한 것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리플은 이 회사를 통해 새로 구성되는 개발팀이 은행 및 다른 금융기관들의 국가 간 결제를 더욱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유동성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CN은 비트코인이 지난 주 8000달러 선 초반 범위에서 맴돌고 있을때와 달리 새로운 주가 시작하는 시점까지 단기적인 회복세라도 9000-1만달러 범위로 반등하지 못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단기 추세가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분석가들은 이전보다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수준을 더욱 낮게 설정하고 있다. Hsaka로 알려진 트레이더 겸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지지수준을 6000달러 중반 내지 5000달러 선으로 제시했으며,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 시장 진입을 기다리는 매수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6000달러 중반이 다음 강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