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두 가지 요소는 기대와 열망, 그리고 이를 실현하는 기술이다.”
실비오 미칼리(Silvio Micali) 알고랜드(Algorand) 대표는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BW 2019의 메인 행사인 ‘D.FINE’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 번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을 따라잡기 위한 도구로서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얼마 전 런칭한 알고랜드 플랫폼으로 실제 옮긴 사례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이덱스’를 사례로 들었다. 기본 결제 시스템만 가능한 현재의 시스템에서 11월 토큰 발행까지 가능토록 바뀐다면 알고랜드 플랫폼으로 갈아타는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덱스가 알고랜드로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분산화 거래’와 ‘아토믹 스왑’에 매력을 느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미칼리는 참여자 증가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알고랜드 기반으로 현재 1600개 노드가 운영되는 등 참여 주체는 꾸준한 증가세”라면서 “기술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토큰 소유자들이 검증하게 되는 플랫폼은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1983년부터 MIT 교수로 재직 중인 미칼리는 학문과 사업 사이의 기로에 놓인 한국 젊은이들에 대한 조언을 묻는 질문에 “사업에 관심이 많았지만 기술이 사회에 이전되는데까지 오래 걸려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면서 “직접 소매를 걷어 부치고 나서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