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코인원, 고팍스 등과 함께 리퀴드 네트워크 안에서 협업 중이다.”
아담 백 블록스트림 CEO는 리퀴드 네트워크를 거래소들과 협업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현재 35개 암호화폐 거래소와 6개의 주식 거래소들과 협업 중인 리퀴드 사이드 체인을 다른 오픈 소스 기반 사이드 체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직접 운영하며 협업하고 있는 리퀴드 시스템을 다른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리퀴드 네트워크는 거래소 등에서의 거래 속도를 높이고 프라이버시 보안 수준을 높인 블록스트림의 블록체인이다.
남은 4분기 및 내년 초의 목표에 대해서는 “블록스트림은 채굴, 월렛, 호스팅, 위성 프로젝트 등 다른 여러 분야에 비트코인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심플리시티’라는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언어의 업데이트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브라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리브라가 통용되면 통화 정책을 뒤흔들 수 있고 그게 경제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유럽 등이 반대하는 이유”라면서 “유로존에서 유로라는 통화를 여러 나라가 함께 사용했기 때문에 같은 유로를 쓰는 그리스가 경제 위기에 빠졌을 때 유로존 전역으로 경제 위기가 더 쉽게 번졌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나 개발도상국들에서 리브라를 사용한다 해도 그 영향력이 충분히 큰 나라로 넘어올 수 있다는 뜻의 발언이다. “리브라보다는 디지털 화폐 형태의 개별 통화를 갖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고도 덧붙였다.
비트코인과 리브라는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아담 백은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과 같아 투자 자산 성격을 가졌다”면서 “리브라와 달리 기존 통화를 대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