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 국가 중 하나가 ‘한국’이며, 많은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토마스 리 펀드스트랫 메니징 파트너가 패널 토론에서 언급한 말이다.
1일 서울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KBW 2019의 메인 행사인 ‘D.FINE’에서에서 제한 추 케네틱 캐피털 매니징 파트너를 좌장으로 토마스 리 펀드스트랫 메니징 파트너, 라쎄 클라우젠 1KX 설립 파트너, 제이량 홍콩블록체인협회 설립자, 스티븐 리 블록타워 설립자가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국가로 한국·미국·일본이 강조됐다. 토마스 리 펀드스트랫 매니징 파트너는 “특히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많은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규제적인 부담이 더 커졌고, 현재 거래량도 낮아지고 김치프리미엄도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성숙해 가는 과정에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련 프로젝트에 자금 조달을 하며 2년간 진행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들이 낭비됐다고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에 대해 강하게 규제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시장이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 배경으로 제이량 홍콩블록체인협회 설립자는 기업들의 기술적인 혁신과 통화적인 측면을 들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상황에서 위안화 가치가 상당히 올라가고 있는데, 통화 관련 다각화 수단으로 암호화폐 산업을 들여다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통화(CBDC)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고, 베이징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컨퍼런스도 정부 방해없이 열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의 CBDC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의 리브라도 언급되면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시각도 공유했다. 특히 정부와 글로벌 기업이 직접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나선 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라쎄 클라우젠 1KX 설립 파트너는 “지난 5년 동안 중국 정부는 CBDC를 허용하지 않았는데, 최근 디지털 화폐를 만들겠다고 나섰다”며 “미국의 대표 기업인 페이스북이 나서면서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화폐에 대한 경쟁을 하게 된 것이고, 이는 좋은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스티븐 리 블록타워 설립자는 “한국에서도 SK나 삼성, 한화 등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중앙은행에서 암호화폐를 만들고 있다”며 “이는 곧 대중들이 암호화폐를 접할 수 있는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토마스 리 펀드스트랫 매니징 파트너는 “돈에 대한 개념 중 중요한 것 하나가 상품을 구매하고 파는 ‘수단’이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스테이블 코인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상품을 구매하는 수단이 아니라 기초자산의 성격으로 ‘투자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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