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 일부가 상승세에세 보합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톱10 중 7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7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356.74달러로 3.25%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3.16%, 라이트코인 1.03%, EOS 2.26% 상승한 반면 XRP 1.36%, 비트코인캐시는 0.30%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2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95달러 상승한 8430달러를, 11월물은 145달러 오른 8510달러, 12월물은 110달러 상승해 8515달러를, 원월물인 3월물은 75달러 올라 860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밤 사이 이어졌던 상승세가 일부 가라앉았지만 전반적인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주요 코인 일부가 상승세에서 보합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폭락 후 주말부터 회복세를 이어가며 8400달러에 근접 중이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160억달러 이하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이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반면 전일 주요 코인 중 가장 강하게 상승했던 XRP는 약보합세로 돌아섰고, EOS의 상승세도 점차 약해지고 있다.
CCN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 두 차례에 걸쳐 최저 7688달러까지 떨어진 후 반등하며 주요 지지 수준인 8500 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상승 모멘텀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돈알트는 “7700달러에서 약간 반등을 하긴 했지만 아직 바닥을 쳤다고 확신할 수 없다”면서 “이는 급락 후 가격을 다지는 것으로 보이며, 강세장을 위해서는 8750 선 이상을 증명해 보여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CCN은 트레이더들이 최근 폭락의 강도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의 단기 추세 반전 예측에 보다 신중해졌다면서, 8800달러를 넘어서야 추세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의 의견을 소개했다.
한편 이더리움과 EOS의 강세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24시간 동안 알트코인 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8500달러를 돌파해 8800 선까지 올라가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분석가들은 시장의 하락 추세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