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폭락에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 플랫폼 백트(Bakkt)의 영향이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고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전일 공개한 시장 조사 보고서에서 지난 주 비트코인 가격 폭락 직전에 있었던 주요 사건으로 백트 출시를 꼽았다. 지난달 23일 백트 출시 후 비트코인 가격은 1만달러에서 8000달러 이하로 폭락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백트는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대형 기관들의 투자 유치를 위한 주요 경로로 관심을 모으며 출범했지만 부진한 거래량 등 실망스러운 출발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JP모건 역시 백트 출시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달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백트의 초기 부진한 거래량보다 선물 인수도 방식의 상품 출시 자체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