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정책 책임자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가 기존 경제와 분리된 별도의 경제를 만들 우려가 있다면서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고 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덴마크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반독점 정책을 총괄하는 마가렛 베스타거 유럽위원회 경쟁 커미셔너는 최근 행한 인터뷰에서 한 기업이 자체 화폐를 발행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많은 의문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여전히 하나의 개념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베스타거 커미셔너는 특히 리브라를 통해 기존 경제와 완전히 분리된 경제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만약 그러한 경제가 생길 경우 규제가 거의 불가능할 수 있으며, 현재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불법적인 거래를 촉진할 수 있고, 이는 각국 당국의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