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스위스 금융규제당국 책임자가 페이스북 리브라 프로젝트에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프랑스와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의 리브라에 대한 적극적 규제 방침과 대조돼 관심을 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시장감독국(FINMA)의 마크 브랜슨 CEO는 취리히에서 개최된 블룸버그 주최 행사에서 리브라에 관해 “우리는 그 같은 프로젝트들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여기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열린 마음, 동일한 위험은 동일한 규칙을 요구한다는 열린 태도를 갖고 그런 프로젝트들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규칙과 기준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브랜슨은 리브라는 강력한 돈세탁 방지법 이외에 일반적으로 은행들에 적용되는 엄격한 규정 아래 놓이게 되겠지만 스위스는 그 프로젝트 앞에 추가 장애물을 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슨은 이어 공개적으로 다뤄지는 리브라 프로젝트 보다 공식 조사 범위 밖에서 개발되고 있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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