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일부 결제 대기업들이 참여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2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스트라이프 등 4대 결제 서비스 기업들의 리브라 프로젝트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기업들은 당초 리브라 프로젝트 발표 후 각 1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암호화폐 사업에 동참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각국 규제당국의 강한 반발과 자사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등에 따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기업 관계자들은 페이스북이 규제와 관련한 문제를 축소하고 있으며, 그동안 페이스북의 사업에서 책임감이 결여됐다는 인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트라이프의 대변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과의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소문을 부인하며, 리브라 참여 발표 후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