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 중 하락 종목이 많은 반면 중소형 종목들 중에는 가격이 오른 종목 수가 많은 편이다.
톱10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5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279.89달러로 0.07%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0.07%, XRP 0.19%, 비트코인캐시 0.28%, 라이트코인 0.38%, EOS 0.26% 하락한 반면 스텔라는 0.82%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0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거레가 부진한 가운데 약보합세를 보였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15달러 하락한 8255달러를, 11월물은 45달러 내린 8275달러, 12월물과 원월물인 3월물은 아직 거래가 없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 중 하락 종목이 많은 반면 중소형 종목들 중에는 가격이 오른 종목 수가 많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8300달러 아래 박스권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거래량은 120억달러 수준까지 더욱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대다수 주요 코인들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메인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40% 후퇴한 것과 그동안 여러 차례의 강세장 및 빠른 회복 양상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면서, 40% 하락했다고 약세로 보는 것은 잘못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75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이후 1만6000달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CCN은 메인처럼 보수적인 가격 목표를 설정하는 분석가들이 상당수 있다고 전했다. 벤자민 블런트는 매일 7500달러 지역에서 강한 지지를 유지할 경우 연말까지 1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암호화폐 트레이더 비스트로리언은 1만달러 내지 1만2000달러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차트를 중시하는 이들에 비해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을 중시하는 분석가들은 올해 목표치를 보다 높게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CPU코인의 션 바거는 비트코인이 이미 보편적인 국제 통화로서 자리잡고 있으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서 강한 수용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2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FX스트릿의 토마스 살레 역시 바거와 비슷하게, 비트코인이 7750 선 위를 유지할 수 있다면 사상 최고치 1만7000 이상 2만달러의 가격에서 연말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