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3일(현지시간) 200일 이동평균(MA) 돌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8000달러 아래로 다시 후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0일MA는 현재 8483달러에 자리잡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 저항선을 확실하게 돌파하면 보다 강력한 매수 압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 기술적 상황은 200일MA 돌파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한다.
뉴욕 시간 3일 오전 10시 12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16% 내린 8257.07달러를 가리켰다.
일별 차트(위 왼쪽)는 비트코인이 지난 1일 200일MA에서 망설임 상태를 가리키는 신호인 도지캔들을 형성, 7700달러 부근에서 시작된 최근의 조정 반등이 중단됐음을 보여준다.
4시간 차트(위 오른쪽)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1일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지만 추세선 위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다시 후퇴했다. 이는 이중 바닥 브레이크아웃(double bottom breakout) 시도의 실패를 가리키는 것으로 현재 분위기가 여전히 매우 약세임을 의미한다.
4시간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도 중립 레벨인 50 아래로 하락, 상황이 약세임을 나타냈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8000달러 아래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별 차트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의 저점이 높아지면서 약세 모멘텀 약화 신호를 보내고 있어 비트코인이 200일MA를 넘어설 경우 8900달러까지 빠르게 반등할 수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9097달러 아래서 거래되는 한 전반적 전망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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