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 기조 여전…챠트분석가들, 8천선 하회 가능성 지적
비트코인, 1.3% 내린 8169달러…이더리움, 2.1% 하락한 173달러
XRP 2.5%, 테더 0.2%, 비트코인캐시 1.7%, 라이트코인 1%, EOS 2.0%, 바이낸스코인 1.5%, 비트코인SV 1.7%, 스텔라 1.6%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3일(현지시간) 주요 코인들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낙폭 자체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비트코인도 약세 기조가 이어지며 8100선으로 후퇴했다.
톱10 코인 모두 내렸고, 톱100은 76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9분 기준 8169.17달러로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1.28% 내렸다. 이더리움은 2.09% 하락한 173.29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2.49%, 테더 0.15%, 비트코인캐시 1.70%, 라이트코인 0.98%, EOS 2.02%, 바이낸스코인 1.46%, 비트코인SV 1.74%, 스텔라가 1.64% 후퇴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72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7.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일 오후 12시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10월물은 170달러가 내린 8100달러를, 11월물은 165달러 하락한 8155달러를, 12월물은 175달러가 후퇴한 8180달러를, 원월물인 내년 3월물은 170달러가 밀린 830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코인들이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체적으로 혼조세로 출발했던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코인의 하락세가 시장을 이끌며 약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다만 시장 전체적으로 낙폭이나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이틀째 레벨을 낮추며 8100선으로 물러섰다. 거래량도 135억달러를 하회하며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대다수 주요 코인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챠트분석가들은 200일 이평선(8483달러 수준) 돌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트코인이 8천선 아래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우선 최근 반등세로 추세 상승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이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후퇴하며 추가 반등 가능성이 약화됐다고 보고있다. 또 4시간 챠트상의 상대강도지수(RSI)가 중립 레벨인 50을 하회하는 등 기술적 지표도 약세 기조로 기울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일별 챠트의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의 저점이 높아지면서 약세 모멘텀 약화 신호가 나타나 200일 이평선을 회복할 경우, 8900달러까지 반등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메인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40% 후퇴한 것과 그동안 여러 차례의 강세장 및 빠른 회복 양상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면서, 40% 하락했다고 약세로 보는 것은 잘못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75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이후 1만6000달러가 가능하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시장분석가 벤자민 블런트도 7500달러 지역에서 강한 지지를 받게될 경우, 연말까지 1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01%, S&P500지수는 0.20%, 나스닥지수는 0.4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