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인기 FPS 게임 오버워치에서 총알을 쏟아내는 바스티온의 준말, 일본에서 버스를 부르는 말. 모두 ‘바스’로 발음한다. 동명다의어랄까.
하지만 우리가 이번에 알아볼 ‘바스’는 조금 다르다. 블록체인을 쉽게 적용하게 해주는 서비스. 그것이 바스(BaaS, Blockchain as a Service)다.
블록체인은 진입장벽이 높다. 새로운 기술이다 보니 기술도 독자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생태계 구축, 적용 방법 등에 대한 총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여러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적용하려고 시도하다가 사업을 접는 이유이기도 하다.
블록체인의 효용성이 입증되고 기술이 성숙하면서 블록체인 적용을 고려하는 기업이 늘어나자 이를 서비스로 제공하려는 시도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블록체인 적용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생태계 구성을 위한 모델 고민부터 마케팅까지 함께 진행해주겠다는 것이다. 즉 블록체인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대가로 바스(BaaS) 사업자는 기술 및 서버 사용에 대한 비용을 받는다. 다시 말하면 클라우드형 블록체인 제공 서비스인데, 아마존 클라우드와 같은 사업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바스 사업의 선두주자로 람다256이 꼽힌다. 람다256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기술 자회사다. 초기에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파트였으나 사업 본격화를 위해 분사해 독립 법인이 됐다. 람다256은 현재 ‘루니버스’를 런칭해 다양한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다.
KT도 바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KT는 지난 3월 클라우드 기반의 바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KT는 별도의 서버 구축 없이 uCloud에 블록체인 노드를 자동으로 구성해주는 기능을 제공해 손쉬운 블록체인 적용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를, AWS는 칼레이도를, 리눅스 재단은 하이퍼레저 등을 통해 바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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