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지지자로 유명한 앤서니 폼플리아노가 최근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미 달러화의 토큰화 필요성을 강조한데 이어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고 4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연준 패트릭 하커 총재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가까운 장래에 자국의 디지털 통화를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세계적 준비 통화로서 미 달러화의 위상을 감안할 때, 미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먼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출시해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폼플리아노는 지난달 2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국 정부라면 해야 할 일이 즉시 미 달러화를 토큰화 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미 위안화의 토큰화를 위해 노력 중이고 다른 나라들도 이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만약 토큰화 된 위안화를 구할 수 있는데 토큰화 된 달러화를 구할 수 없다면 다른 나라들이 위안화에 눈을 돌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유투데이는 하커 총재의 언급이 미 연준 역시 중앙은행의 자체 암호화폐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