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백트(Bakkt)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첫번째 블록 트레이드(block trade)가 암호화폐 투자 펀드 갤럭시 디지털과 장외거래(OTC) 트레이딩 회사 XBTO간에 이뤄졌다고 비즈니스 와이어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 트레이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을 당사자들이 비공개적으로 거래하는 대량 매매 방식이다. 이번 블록 트레이드는 1일 실행됐으며 ‘ED&F 맨’을 통해 청산이 이뤄졌다. 거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갤럭시 디지털은 “우리는 선물을 위험 관리를 위한 중요한 기관용 시장 도구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자산 클래스가 계속 성숙해지면서 우리는 백트 출시를 시장 인프라에서 하나의 기초적인 부분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XBOT는 “이번 주 우리는 최초의 블록 트레이드를 실행했다. 우리는 시작이 성공적이었으며 대규모 트레이드를 수용할 수 있음을 기쁜 마음으로 보고한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갤럭시 디지털과 XBTO간 블록 트레이드를 가리켜 백트의 실망스러운 데뷔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가 백트에 대한 신뢰를 표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 최대 거래소 ICE가 설립한 비트코인 선물 거래 플랫폼 백트는 지난달 23일 실물 결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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